[언론분석] 방탄소년단의 신곡 'IDOL' 발표, 미국 매체들 시선집중

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의 역사를 쓰고 있다. 《빌보드(Billboard)》, 《MTV》, 《타임(TIME)》, 《보그(VOGUE)》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을 집중 조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오후 6시 새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2년 5개월간 이어진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음반이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앨범 ‘LOVE YOURSELF 承 'Her'(러브 유어셀프 승 '허')’와 지난 5월 발매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등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선보인 ‘LOVE YOURSELF’ 전작에 담긴 주요 수록곡들을 담은 콘셉트 앨범이다.

이에 지난 24일(뉴욕 현지 기준)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활기찬 분위기의 ‘IDOL’ 뮤직비디오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담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대대적으로 게재했다. 빌보드는 새 앨범과 신곡 ‘IDOL’을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은 명백히 2018년 음악 세계의 정상에 올랐다. ‘IDOL’은 노래 가사와 음악, 뮤직비디오 등 모든 면에서 하이브리드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극찬하며 방탄소년단의 신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1020 세대들이 가장 많이 보는 채널이자 유행을 선도하는 《MTV》도 같은 날 “방탄소년단의 에너지 넘치는 신곡 ‘IDOL’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한 축제를 시작했다. ‘IDOL’은 방탄소년단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창의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팬 아미(ARMY)와 함께하는 하나의 새로운 유행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하며 방탄소년단이 현재 미국에서 단순히 독특한 문화가 아닌 하나의 ‘팬덤’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조명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 《보그》, 《할리우드 라이프》, 《타임》 등 많은 현지 언론사들은 방탄소년단이 신곡 ‘IDOL’으로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점, 폭발적인 뮤직비디오 조회 수, 세계적인 팝스타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을 연이어 보도했다. 특히 니키 미나즈는 'IDOL' 원 버전과 함께 추가 공개된 디지털 버전의 'IDOL' 랩 피처링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각종 미국 유명 매체들이 방탄소년단에 관한 기사를 실시간으로 쏟아내는 모습-출처: 구글 검색 화면 캡쳐>

<니키 미나즈와 방탄소년단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을 보도한 ‘타임’지 – 출처 : 타임’지 공식 홈페이지>

위와 같은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의 대표 매체들은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미국 주류 시장에서 커다란 도약을 했다”, “‘IDOL’ 뮤직비디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환상적이며 비주얼부터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그들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있으며 ‘얼쑤’의 사용은 팬들과의 축제를 담고 있다” 등 긍정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새 타이틀 곡을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신곡은 축제를 시작하는 신나는 곡이다. 페스티벌처럼 전 세계 아미와 함께 즐기는 축제다. 아프리칸 리듬, 트랩 스타일 랩, END 소스까지 있다. 한국 전통 표현들을 넣었다. '얼쑤 좋다', '덩기덕쿵더러러러'를 추임새라고 부른다. 한국 전통 무용도 안무에 넣었다. 방탄소년단처럼 흥이 넘친다. 안무, 퍼포먼스, 에너지를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지극히 한국적인 표현과 한글이 북미 시장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빛의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센세이션을 미국 현지 매체들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보도하고 있다. 유명 할리우드 팝스타들도 너도나도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진행하며, K-Pop은 더 이상 ‘마이너’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돼 총 9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등 총 16개 도시에서 33회 공연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투어를 통해 총 79만 명의 팬들을 찾아간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최초로 뉴욕 시티필드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처음으로 하는 기염을 토하며 미국 뉴욕 현지의 매체들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 結 ‘Answer’‘로 국내 8개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쓴 데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 65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를 석권했다. ‘IDOL’은 66개 국가 및 지역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조만간 발표되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빌보드 200), 음원 차트(핫 100) 진입 성적도 관심사다. 지난 5월 발매한 전작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는 빌보드 200에서 1위, 핫 100에서 10위를 기록하며 K-Pop 가수 신기록을 세운 만큼, 그들이 이번엔 어떤 소식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