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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한국-미얀마 합작영화 '구름 위의 꽃' 크랭크인 소식 전해져

2019-06-14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6월 초 한국, 미얀마의 합작영화 〈구름 위의 꽃〉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두 국가가 합작하여 영화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동 작품은 국가자문역인 아웅 산 수지가 동 영화의 감독 신 요 마웅마웅(Zin Yaw Maung Maung) 감독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후원했는데, 이는 동 합작영화 제작이 양국 문화교류 사업에 중요도가 높은 사업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동 영화 제작에는 미얀마 오디션 프로그램 〈갤럭시 스타(Galaxy Star)와 한국, 미얀마, 태국 합작 걸그룹 ‘로즈쿼츠(Rose Quartz)’를 데뷔시킨 한상기업 ‘JBJ 엔터테인먼트’가 투자했다. 동 엔터사의 대표 정분자 회장은 미얀마 홍보대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미얀마를 오가며 촬영이 예정된 〈구름 위의 꽃〉은 미얀마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는데, 최근 언론사 《7 Days Daily》는 동 영화의 헤로인 ‘위트 흐모네 슈웨 이(Wutt Hmone Shwe Yi)’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 배우와의 새로운 경험’이란 제목의 기사는 한국 배우 류상욱과 함께한 촬영 후기를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두 나라를 오가며, 국적이 다른 배우들과의 협업한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는 슈웨 이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된 영화라는 점에서, 함께 촬영하고 연기하며 연구하고 배울 점이 많았다”고 전하며 “류상욱과의 호흡은 잘 맞는 편이었다. 서울과 부산에서 촬영한 뒤 장소를 미얀마로 옮겼는데, 류상욱은 미얀마 촬영 당시 현지에 익숙하지 않음에도 손색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상대 배우 류상욱과 친분을 쌓고자 노력했고, 이제는 서로 편한 관계가 됐다”고 덧붙였다.

〈구름 위의 꽃〉를 ‘지금까지는 만나지 못했던 색다른 작품’이자 ‘마음에 힘을 더해주는 영화’라 표현한 그녀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동 영화의 제작은 양국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라 여겼다. 또 동 작품의 촬영은 미얀마 영화 역사의 한 부분이며, 이에 책임감을 강하게 느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구름 위의 꽃’ 관련, 슈웨 이의 인터뷰 기사 – 출처 : 7 Day Dailiy>

인터뷰 외에도 《7 Day Daily》는 6월 1일 자로 ‘한국-미얀마 합작영화 ‘구름 위의 꽃’ 제작에 매진하는 마웅마웅 감독’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참고로 마웅마웅 감독은 미얀마의 ‘국민 감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해당 기사는 한국-미얀마 양국 교류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구름 위의 꽃〉은 6월 6일부터 시작돼 40일 동안 촬영할 예정이며, 양국을 오가며 촬영될 것이란 소식을 정했다. 마웅마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 배우 류상욱을 비롯, 미얀마 유명 배우들이 출연할 것이란 소식도 덧붙여졌다. 영화 배경은 미얀마의 친(Chin)주, 만달레이주, 한국의 서울과 부산이 될 전망이다. 제작비는 총 5억 짯(한화 약 4억 원) 규모이며, 특히 의상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해진다. 이에 마웅마웅은 감독은 본인이 의도했던 색상을 완벽히 구현해냈고,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마웅 마웅 감독의 ‘구름 위의 꽃’ 제작 관련 인터뷰 기사 – 출처 : 7 Day Daily>

거듭 밝혔듯, 한국과 미얀마의 합작 콘텐츠는 다큐멘터리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최초다. 서울과 부산, 미얀마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잘 알려진 친주와 만달레이주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아웅 산 수치 국가자문역에 더해 부통령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마웅마웅 감독과 배우 슈웨 이가 밝힌 것처럼, 완벽한 합작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상호 문화의 이해가 중요하다. 영화를 출발점으로 하여 양국의 문화교류가 빈번해지고, 공동 사업 역시 활발히 추진되길 기대해본다. 〈구름 위의 꽃〉도 큰 관심을 받게 되길 바라본다.
	
※ 참고자료
《7 Day Dailiy》 (19. 6. 1.) 〈ကိုရီးယားနဲ႔ ျမန္မာသ႐ုပ္ေဆာင္ေတြပါဝင္မယ့္‘တိမ္ေတြေပၚက ပန္း’ ႐ုပ္ရွင္အတြက္ ေသခ်ာျပင္ဆင္ထားတယ္ဆိုတဲ့ စင္ေရာ္ေမာ္ေမာင္>, http://7daydaily.com/story/157452
《7 Day Dailiy》 (19. 6. 2.) 〈ကိုရီးယားမင္းသားဆီက အေတြ႕အႀကံဳသစ္ေတြယူမယ့္ ဝတ္မႈံေရႊရည္>,http://7daydaily.com/story/157527

통신원 정보

성명 : 곽희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얀마/양곤 통신원]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