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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해외문화정책동향 '모음' Vol.2
2020년 4월호
목차
Ⅳ. 이달의 담론 ㅣ 2020년 한-러 상호교류의 해, 새로운 문화 소통을 생각하다
개요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1990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여러 영역에 걸쳐 크게 활성화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기 위해, 양국 정상은 2020년을 상호교류의 해로 선언했고 또 어느 때보다 풍성한 교류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었다. 우리 모두가 지구적 차원의 초 불확실성 속으로 내몰린 현 상황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양국관계의 특별한 한 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한국과 러시아 여러 도시에서 열리고 있을 것이다. 모든 계획이 뒤로 밀려나면서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의 개시 시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지만, 한-러 상호교류의 해가 갖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 활성화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그 잠재력의 실현 방안 등을 파악하고 탐색하는 작업은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양국 간 교류 역사의 특징적 흐름을 개괄하고, 30년 동안 축적된 문화예술 교류의 성과와 한계를 논의한 다음, 미래 지향적 협력 방향과 우리가 견지해야 할 입장 등을 정리해 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