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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저트 '요아정' 베이징 진출, 한국식 디저트 문화에 관심

등록일
2026-07-13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중국

  • 해당 장르

    대중문화

주요내용

지난 6월 4일, 한국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 허성후이(合生汇) 쇼핑몰에 베이징 1호점을 열었다. 한국에서 '커스터마이징(취향에 맞게 조합하는 방식)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잘 알려진 요아정은 개점 직후부터 현지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한국 디저트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단순히 새로운 해외 브랜드가 들어왔다는 의미를 넘어, 케이팝과 함께 소비하는 중국 젊은 세대의 문화와 맞물려 빠르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개점 전부터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小红书)에는 "드디어 베이징에도 생겼다", "한국 여행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디저트"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국 여행 후기에서 자주 등장했던 브랜드인 만큼 이미 이름을 알고 있던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고, 케이팝 팬들은 아이돌이 즐겨 먹는 메뉴 조합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브랜드 공식 계정 역시 '아이돌 PICK', '아이돌 동일 메뉴(爱豆同款)' 등의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며 이러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베이징 허성후이(合生汇) 요아정 베이징 1호점, 개점 첫 주말 매장 앞 대기 행렬
< 베이징 허성후이(合生汇) 요아정 베이징 1호점, 개점 첫 주말 매장 앞 대기 행렬 – 출처: 통신원 촬영 >
통신원이 방문한 개점 첫 주말 오후에도 매장 앞에는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소비자였으며 친구와 함께 방문해 사진을 찍거나, 휴대전화로 샤오홍슈에 저장해 둔 추천 토핑 조합을 확인한 뒤 주문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디저트를 구매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방문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즐기고 이를 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록하는 소비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었다. 

주문 방식은 한국과 거의 동일했다. 기본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선택한 뒤 과일과 그래놀라, 초콜릿, 치즈 큐브, 벌집꿀 등 원하는 토핑을 자유롭게 추가하는 방식이다. 망고와 샤인머스켓, 수박처럼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 토핑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으며, 한국에서 인기 있는 벌집꿀 토핑도 그대로 판매되고 있었다. 한국에서 즐기던 메뉴 구성을 베이징에서도 비슷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요아정 베이징점 메뉴판, 한국과 동일한 토핑 선택 방식의 메뉴 구성
< 요아정 베이징점 메뉴판, 한국과 동일한 토핑 선택 방식의 메뉴 구성 – 출처: 통신원 촬영 >
요아정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가장 큰 이유는 '나만의 조합을 만드는 방식'이라는 소비 방식에 있다. 최근 중국 외식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조합을 선택하는 형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밀크티 브랜드에서 시작된 당도와 얼음량 선택을 넘어 샐러드와 요거트, 디저트까지 자신만의 조합을 만드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요아정은 이러한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중국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토핑 조합을 만들어 사진을 올리거나, 아이돌이 먹었다고 알려진 메뉴를 그대로 따라 주문해 인증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디저트를 먹는 행위가 단순히 맛을 즐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고 팬덤 문화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 역시 공식 샤오홍슈 계정을 통해 다양한 조합을 제안하고 소비자들의 후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온라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다양한 과일과 토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요아정 베이징점
< 다양한 과일과 토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요아정 베이징점 – 출처: 통신원 촬영 >
최근 베이징에서는 한국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 빙수 등 한국에서 유행한 디저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소개되면서 '한국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자체가 하나의 소비 키워드가 되고 있다. 요아정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라는 제품 때문이 아니라, 한국에서 유행하는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샤오홍슈 이용자들의 반응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여행 때 먹지 못했던 요아정을 이제 베이징에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돌이 먹은 조합을 직접 주문해 봤다", "한국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후기들이 이어졌다. 맛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한국에서 경험했던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을 현지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벌집꿀·초콜릿·과일 토핑을 더한 한국식 조합의 요거트 아이스크림
< 벌집꿀·초콜릿·과일 토핑을 더한 한국식 조합의 요거트 아이스크림 – 출처: 샤오홍슈 이용자 계정(@某) >
이러한 현상은 최근 중국 젊은 세대의 소비 방식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제품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공유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소비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SNS 인증과 후기 작성, 자신만의 조합 만들기 등 참여형 소비 문화는 요아정이 가진 브랜드 특징과도 잘 어울린다.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 경험을 완성하고 이를 온라인에서 다시 확산시키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에 문을 연 요아정은 단순히 한국 디저트 브랜드의 해외 진출 사례에 머물지 않는다. 한국에서 형성된 디저트 소비문화와 케이팝 팬덤 문화, 그리고 중국 젊은 세대의 SNS 중심 소비 트렌드가 만나 새로운 형태의 한국 디저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베이징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참고자료 및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 샤오홍슈 이용자 계정(@某))
https://www.xiaohongshu.com/explore/6a2ce87d000000001700a1d3?xsec_token=ABxNz2ufjAUFSlfwYYJ9k2QsuQ5bGfDgmBw8er8n8U-0k=&xsec_source=pc_search&source=web_explore_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