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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카이탁을 달군 케이팝 -'티마(TIMA)'가 보여준 한류 팬덤의 확장

등록일
2026-09-02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중국

  • 해당 장르

    음악

주요내용

 티마(TIMA) 홍보 포스터
< 티마(TIMA) 홍보 포스터 - 출처: 클룩(Klook) 웹사이트 >
 티마에 참석한 아이브
< 티마에 참석한 아이브 - 출처: '에이치케이01' 웹사이트 >
티마에서 공연 중인 스트레이키즈
< 티마에서 공연 중인 스트레이키즈 - 출처: '더 스탠다드' 웹사이트 >
지난 8월 홍콩에서는 글로벌 음악 시상식인 2026 티엠이라이브 인터내셔널 뮤직 어워즈(TMElive International Music Awards, 이하 티마)가 열리며 세계적인 팝스타와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KaiTak Stadium)에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는 34팀의 해외 아티스트가 참여한 대형 공연형 시상식으로, 한국 가수들의 높은 비중과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마치 대규모 케이팝 페스티벌을 연상케 했다.  


홍콩 신문 ≪더 스탠다드≫지는 스트레이 키즈가 ‘인터내셔널 그룹 오브 이어(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를 수상한 뒤 마지막 순서에서 약 30분간 공연을 펼치며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연에서는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손을 흔들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졌으며, 현지 언론 역시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를 이날 가장 뜨거운 순간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아이브 역시 홍콩 팬들의 큰 사랑을 확인시켰다. 멤버들은 공연 도중 광둥어로 “好好(좋아요)”, “非常之好(정말 좋아요)”라고 인사하며 현지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장원영은 오는 9월 예정된 홍콩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해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태연은 대표곡 <사계(Four Seasons)>를 열창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한류 스타다운 존재감을 보여줬고, 슈퍼주니어는 히트곡과 함께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과 직접 교감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라이프 스타일 아시아 홍콩≫도 공연뿐 아니라 레드카펫 패션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에스파의 화이트와 샴페인 톤 드레스, 카리나의 강렬한 스타일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라이즈의 클래식한 수트, 슈퍼주니어의 세련된 블랙 앤 화이트 패션 등이 언론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홍콩 케이팝 팬덤이 음악뿐 아니라 의상, 비주얼, 무대 연출까지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실제 공연 이후 홍콩과 중화권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후기를 공유했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는 티마(TIMA) 라인업 발표 직후 에스엠(SM)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게시물과 함께 에스파, 라이즈, 슈퍼주니어, 엔시티 위시 등이 한 무대에 오른다는 기대감이 확산됐으며, 팬들은 “라인업 자체가 티켓 가치”라는 반응을 보이며 여러 세대의 케이팝 그룹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티마(TIMA) 관련 게시물은 ‘시나 연예(新浪娛樂)’ 및 ‘티엠이(TME) 한류풍향표’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공연 직후에도 아이브, 태연, 엔믹스, 스트레이 키즈 등의 무대 영상이 연속적으로 공유되며 온라인 화제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홍콩 팬들이 아티스트의 현지 언어 소통에 매우 적극적으로 반응했다는 점이다. 광둥어와 중국어 인사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팬들에게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홍콩 팬을 위한 특별한 준비’로 받아들여졌다. 슈퍼주니어의 광둥어 인사와 팬들과의 직접적인 교감, 아이브의 광둥어 멘트, 그리고 이희승의 중국어 노래 커버와 현지 언어 인사 등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회자된 것도 이러한 팬덤 특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홍콩 케이팝 팬덤이 단순히 스타를 소비하는 팬 문화에서 벗어나 경험과 관계를 소비하는 팬덤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레드카펫 패션, 현지 언어 멘트, 객석 이벤트, 소셜미디어 인증과 공연 영상 공유까지 공연 전후의 모든 과정이 하나의 문화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연장에서 생성된 콘텐츠가 웨이보·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다시 확산되면서 현장 관람객뿐 아니라 온라인 팬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의 케이팝 팬 테리 웡은 “가수이기 때문에 음악이 가장 중요하지만 무대 의상과 일상 패션 역시 팬들에게는 중요한 관심사”라며 “특히 케이팝 스타들은 음악성과 비주얼 모두 기대치가 높아 패션까지 함께 즐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홍콩 팬들에게 케이팝은 음악 장르를 넘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복합적인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티마는 앞으로 홍콩 케이팝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5만 명 규모의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대형 국제 음악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홍콩이 아시아 케이팝 투어와 글로벌 음악 이벤트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시상식과 콘서트를 결합한 ‘공연형 시상식’ 모델은 팬들에게 여러 아티스트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가치를 제공하며 향후 유사한 대형 음악 이벤트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티마가 보여준 가장 큰 변화는 홍콩 팬들이 원하는 것이 단순한 스타의 방문이 아니라 현지와 소통하는 공연 경험이라는 점이다. 광둥어 한마디와 중국어 노래, 팬들과의 직접적인 교감은 공연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됐으며, 이는 향후 홍콩을 찾는 케이팝 아티스트와 기획사들이 현지화 전략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홍콩은 이제 케이팝의 소비 시장을 넘어 공연·패션·소셜미디어 콘텐츠가 함께 순환하는 아시아 한류 산업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티마는 그 가능성을 확인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티엠이 한류풍향표(TME韩流风向标) 웨이보 공식 계정(@5014416976),
https://www.sina.cn/media/5014416976
- 웨이보 ‘Sea-Forever-W’ 계정(@Sea-Forever-W), 
https://weibo.com/2/detail/5334755652141696
- ≪더 스탠다드(The Standard)≫ (2026. 08. 24). Stray Kids win 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 at TIMA, close show with half-hour performance,
https://www.thestandard.com.hk/entertainment/article/340773/
- ≪라이프 스타일 아시아 홍콩(Life Style Asia Hongkong≫ (2026. 08. 24). TIMA Hong Kong 2026 recap: Who took the awards home?, 
https://www.lifestyleasia.com/hk/entertainment/tme-live-international-music-awards-tima-hong-kong-2026-recap-award-list-winners
- 클룩(Klook) 웹사이트,
https://www.klook.com/en-HK/event-detail/102000986-tima-2026
- ≪에이치케이01(hk01)≫ (2026. 08. 26). 有片|Liz@IVE TIMA表演後去觀眾席追星 肉緊和唱偶像太妍歌曲,
https://www.hk01.com/ 眾樂迷/60382877/有片-liz-ive-tima表演後去觀眾席追星-肉緊和唱偶像太妍歌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