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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2주년 악뮤(AKMU), 첫 호주 공연 성료

등록일
2026-09-30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호주

  • 해당 장르

    음악

주요내용

데뷔 12주년 악뮤(AKMU), 첫 호주 공연 성료
- 음악적 하모니가 돋보인 시드니 무대와 풍성한 라이브 밴드와 관객들의 떼창이 어우러진 멜버른 무대 -

한국의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호주 공연 홍보 포스터
< 한국의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호주 공연 홍보 포스터 – 출처: 제이케이 엔터테인먼트 라이브 제공 >
한국의 남매 듀오 악뮤(AKMU, 이찬혁·이수현)가 데뷔 12주년을 맞아 호주에서 첫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9월 18일 멜버른 마거릿 코트 아레나(Melbourne Margaret Court Arena) 공연과 20일 시드니 틱톡 엔터테인먼트 센터(Sydney TikTok Entertainment Centre)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악뮤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호주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악동뮤지션의 공연이 열린 시드니 틱톡 엔터테인먼트 센터
< 악동뮤지션의 공연이 열린 시드니 틱톡 엔터테인먼트 센터 - 출처: 통신원 촬영 >
악동뮤지션의 호주공연 소식을 알린 호주 공연 문화 정보 매체 ‘왓츠온시드니(What's On Sydney)
< 악동뮤지션의 호주공연 소식을 알린 호주 공연 문화 정보 매체 ‘왓츠온시드니(What's On Sydney)’ - 출처: ‘왓츠온시드니’ 웹사이트 >
2014년 데뷔한 악뮤는 이찬혁의 독창적인 작사·작곡 역량과 이수현의 맑고 풍부한 음색을 바탕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시도와 일상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노랫말은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꾸준하게 형성해 왔다.

이번 첫 호주 공연을 향한 현지의 관심도 이어졌다. 호주 공연·문화 정보 매체인 ≪왓츠온시드니(What's On Sydney)≫는 공연을 앞두고 악뮤의 음악이 어쿠스틱, 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결합하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형성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상의 경험을 시적인 이야기와 인상적인 멜로디로 풀어내는 악뮤의 창작 방식에 주목하며,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넘어 세계 각국의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이번 호주 공연을 악뮤와 호주 현지 팬들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의미 있는 무대로 조명했다.

라이브 음악으로 채운 시드니의 밤
관객들의 응원을 받으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악동뮤지션
< 관객들의 응원을 받으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악동뮤지션 - 출처: 통신원 촬영 >
20일 열린 시드니 공연은 라이브 밴드 연주로 막을 올렸다. 악뮤는 정규 4집 ≪개화(FLOWERING)≫의 수록곡인 <봄 색깔>을 시작으로 신곡과 기존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로 이끌었다.

지난 4월 발표한 정규 4집 ≪개화≫는 2019년 ≪항해≫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인 정규앨범으로, 오랫동안 소속사였던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알린 작품이다. 이번 호주 공연에서는 새 앨범의 수록곡과 기존 대표곡을 함께 선보이며 지난 12년간 이어온 악뮤의 음악 여정을 무대 위에 펼쳐 보였다.

특히 이찬혁과 이수현의 목소리에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각각의 곡이 지닌 감정과 분위기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됐다. 어쿠스틱한 선율부터 경쾌한 리듬, 서정적인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음악적 구성이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찬혁의 개성 있는 무대 표현과 이수현의 안정적이면서도 섬세한 보컬은 공연 전반을 이끄는 중심축이었다. 때로는 서로 다른 음악적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한 곡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였다. 여기에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더해지면서 음원과는 또 다른 현장감과 음악적 깊이를 전달했다.

익숙한 히트곡에 하나가 된 관객들

공연 중반부에는 <낙하(NAKKA)>, <러브 리(Love Lee)>, <200%>, <후라이의 꿈> 등 악뮤를 대표하는 곡들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경쾌한 멜로디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특히 한국어 노랫말을 함께 부르는 관객들의 모습은 이번 공연에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익숙한 멜로디가 공연장을 채우는 동안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좁혀졌고, 관객들의 목소리는 라이브 연주에 더해져 또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다이너소어(DINOSAUR)>,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오랜 날 오랜 밤> 등 감성적인 곡들이 이어질 때는 공연장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수현의 청아한 목소리와 이찬혁의 담담한 표현력이 조화를 이루며 악뮤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공연장 전체에 퍼졌다.

현지 케이팝 팬들의 반응에서도 공연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드니에서 케이팝 콘텐츠 계정 ‘댄싱 인 더 셰드(Dancing in the Shed, @dancingintheshed)’를 운영하는 자매 주디(Judy)와 버네사(Vanessa)도 이번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후 통신원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이들은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으며, 밴드 연주와 보컬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공연장에서 많은 한국인 관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반응은 악뮤가 선보인 음악에 대한 열정과 라이브 퍼포먼스가 현지 케이팝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무대였다. 두 사람의 목소리와 악기 연주, 그리고 관객들의 호응이 조화를 이루며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완성했다.


남매의 음악적 개성이 돋보인 솔로 무대

이번 공연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무대 외에도 각각의 음악적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솔로 무대가 마련됐다.

이수현은 솔로곡 <에일리언(ALIEN)>을 통해 특유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선보였으며, 이찬혁은 자신의 솔로곡 <멸종위기사랑>, <파노라마(Panorama)> 등을 통해 악뮤의 음악과는 또 다른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이수현의 무대가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전달했다면, 이찬혁의 솔로 무대는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과 표현력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면서도 악뮤라는 이름 아래 남매의 조화로운 음악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서로 다른 음악적 개성이 하나의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은 악뮤가 지난 12년간 쌓아 온 음악적 성장과 남매 특유의 호흡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데뷔 12년 만의 첫 호주 방문,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이번 공연은 악뮤의 첫 호주 무대라는 의미를 넘어, 현지에서 한국 대중음악을 경험하는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이기도 했다.

그동안 케이팝이 강렬한 군무와 화려한 무대 연출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넓혀 왔다면, 악뮤는 직접 창작한 음악과 독창적인 노랫말, 라이브 연주를 중심으로 자신들만의 공연을 완성하며 한국 대중음악이 지닌 또 다른 매력을 전달했다.

공연 중 악뮤는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를 찾게 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모처럼 찾은 호주에서 충분히 관광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다음에는 다시 공연을 통해 호주 팬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하며 두 사람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시드니 공연은 앙코르곡 <히어로(HERO)>, <기브 러브(Give Love)>, <시간을 갖자>로 마무리됐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무대와 객석의 호흡은 악뮤의 첫 호주 공연을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겼다.

데뷔 12주년을 맞은 악뮤의 음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랑과 이별, 성장과 위로의 감정을 자신들만의 언어로 표현해 온 이들은 이번 호주 공연에서도 음악의 본질적인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 팬들과 마주한 악뮤.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이어진 이번 공연은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쌓아 온 음악적 여정을 현지 관객들과 공유하는 동시에, 한국 대중음악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연주와 남매의 조화로운 목소리, 그리고 관객들의 떼창이 만들어 낸 특별한 하모니는 첫 호주 공연의 여운을 더욱 깊게 남겼다. 호주에서의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다시 돌아오기를 기약한 악뮤의 다음 무대를 기대해 본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제이케이 엔터테인먼트 라이브(JK ENT LIVE) 제공
- ≪왓츠온시드니(What's On Sydney)≫ (2026. 09. 20). AKMU Sydney 2026: Australia's First Meeting With a Musical World of Their Own, 
https://www.whatsonsydney.com/reviews/akmu-sydney-2026-australia-s-first-meeting-with-a-musical-world-of-their-own-2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