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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전통연극의 신드롬으로 바라보는 미얀마 문화사업의 육성방향

2026-06-0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미얀마 전통연극의 신드롬으로 바라보는 미얀마 문화사업의 육성방향

한국의 케이팝, 영화, 드라마, 음식 등 다양한 분야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며, 이러한 영향력은 한국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물론 해외 콘서트, 영화관, 식당 등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한국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하며,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를 관광하는 외국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체험으로 한국 먹거리 체험, 유명 연예인 콘서트와 사인회 참석 등이 있으나, 특화된 활동 중 하나는 한국 전통문화유산 체험이다. 한국 사극이나 퓨전 사극 드라마 배경 장소를 방문하고 의복을 체험하는 활동으로,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돌거나 서촌을 체험하며 사진을 찍고 전통 다과를 먹음으로써 마치 드라마 출연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현대적인 케이팝이나 영화뿐만 아니라 과거 건축물과 의복을 잘 보존하고 홍보하는 일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미얀마 유명 일간지 《Global New Light of Myanmar》의 5월 5일 자 기사는 “전통문화는 한 국가의 소프트파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가 지난 20여 년 동안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세계 각국 미디어 플랫폼에서 한국 예술가가 폭넓게 주목받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얀마에서는 중국 드라마, 인도 영화, 태국과 필리핀 문화 요소가 오늘날 미얀마 청년층에게 영향을 미친다. 한 국가의 문화는 단순히 문명 수준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국가 수익 창출에 기여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얀마 전통문화 역시 세계 무대에서 다른 국가 문화와 견줄 만한 잠재력을 지닌다. 따라서 미얀마 청년은 자국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이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릴 책임이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와 시민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미얀마 전통 공연예술인 자트(Zat)의 부흥이 이에 부합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미얀마 젊은 세대에게 전통문화는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2025년부터 틱톡(TikTok)과 같은 여러 플랫폼을 통해 복원되고 현대화된 자트가 재조명받기 시작하며 전통극 관련 콘텐츠가 폭넓은 인기를 얻는다. 자트에서는 남자 연극 주인공인 자트 민따(Zat Min Thar)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최근 젊은 신예 배우인 산 예 모에(San Yay Moe)와 아웅 자부(Aung Zabu)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국적으로 인기를 끈다. 이들은 전통 공연 예술가 중 최초로 팬미팅을 개최할 정도이다. 틱톡(TikTok)을 통해 노래와 춤, 공연을 공유하고 미얀마 전통 가곡과 현대음악을 모두 소화하며,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으로 젊은 세대에게 미얀마 문화유산을 새롭게 소개한다. 기사는 이러한 젊은 미얀마 예술가를 통해 미얀마 청년층이 전통문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보존, 확산하는 일이 중요하므로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얀마 정부가 이를 국제무대에 널리 알려 국가 소프트파워를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자국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내 신드롬처럼 퍼지는 전통연극과 관련된 기사 기사출처 : '글로벌 뉴 라이트(Global New Light of Myanmar)'

< 미얀마 내 신드롬처럼 퍼지는 전통연극과 관련된 기사 기사출처 : '글로벌 뉴 라이트(Global New Light of Myanmar)' >

한국 문화가 미얀마에서 인식될 때 문화를 통한 소프트파워가 강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우수한 사례로 소개된 점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미얀마 역시 한국 사례와 같이 최근 뛰어난 전통 예술가가 등장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관심이 적었던 전통 예술에 자국 국민이 관심을 두기 시작해 세계 무대에서 매력을 발휘할 잠재력이 엿보인다. 이는 자국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젊은 예술가를 육성하는 등 국가와 국민의 노력으로 미얀마 전통문화를 널리 알려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미얀마 전통 예술 공연은 과거 찬란했던 시절 금으로 몸을 휘감고 공작처럼 화려함을 뽐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의상은 이를 정밀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화려함은 현재 미얀마의 소탈한 모습과 대비를 이루며, 다른 국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과거 미얀마에서만 통하던 공연 방식에서 벗어나 젊은 예술가의 창의성을 더해 현대화한 표현이 자국 문화에 보수적인 미얀마 사람에게 인기를 끄는 현상은 “자국 문화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신선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결과이다. 한국의 트로트 부흥과도 유사한 맥락이다. 과거 한국에서 트로트는 장년층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현재는 젊은 트로트 가수가 탄생하고 관련 텔레비전(TV) 프로그램이 방영되며 대중문화의 한 축을 이끈다. 이처럼 미얀마를 방문해 전통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과 현지인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의 폭을 제공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멈춘 나라”라는 별명에서 벗어나 “멈춘 시간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는 나라”로 인식이 변화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미얀마 전통문화 발전에 한국의 문화적 파급력이 긍정적인 사례로 언급된 점은 고무적이다. 나아가 미얀마의 매력적인 전통문화가 널리 알려져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글로벌 뉴 라이트(Global New Light of Myanmar)》
https://www.gnlm.com.mm/revitalizing-tradition-strengthening-myanmars-soft-power-through-cultural-renaissance/#article-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