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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심장’ 로맨스에 빠진 폴란드… <나를 충전해줘> 넷플릭스 폴란드 톱10 5위

등록일
2026-10-22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폴란드

  • 해당 장르

    방송

주요내용

‘인공 심장’ 로맨스에 빠진 폴란드… <나를 충전해줘> 넷플릭스 폴란드 톱10 5위
- 공개 첫 주말 순위 진입, 현지 매체 “한국 드라마, 열성 팬 넘어 일반 시청자로” -

김영광·채수빈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가 공개 첫 주말 폴란드 넷플릭스 톱10에 올랐다. 폴란드 패션·라이프스타일 매체 ≪엘르 폴란드(ELLE.pl)≫는 이 작품이 폴란드 넷플릭스 TOP 10에서 5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연예·라이프스타일 매체 ≪오브차스(Obcas.pl)≫도 10월 12일 ‘넷플릭스에 새로운 한국 히트작. 인공 심장 드라마가 빠르게 폴란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Netflix ma nowy koreański hit. Serial o sztucznym sercu szybko podbił polskich widzów)’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나를 충전해줘>는 10월 9일 넷플릭스에서 12부작 전편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폴란드에서는 ‘내 심장은 너의 곁에서만 뛴다(Moje serce bije tylko przy tobie)’라는 제목으로, 영어권에서는 ‘테이크 차지 오브 마이 하트(Take Charge of My Heart)’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오브차스≫는 넷플릭스가 회차를 나눠 공개하지 않고 시즌 전체를 한 번에 풀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기다릴 필요 없이 몰아 보며 첫 주말부터 순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드라마는 네이버에서 연재된 해번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드라마 <산후조리원>의 박수원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송유채 작가가 썼다. ≪오브차스≫는 박 감독에게 이번 작품이 첫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도 소개했다. 김영광은 재벌 3세 백호랑을 연기한다. 겉으로는 차갑고 빈틈없어 보이지만 사실 인공 심장에 기대어 살고, 그 배터리가 다 닳아 가고 있어 필사적으로 전원을 찾아 헤맨다. 채수빈이 연기하는 나보배는 어릴 때 벼락을 맞은 뒤 손에서 불꽃이 튀어, 닿는 사람마다 전기 충격을 주는 인물이다. 우연히 입술이 닿은 순간, 보배의 전기가 호랑에게는 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의 심장을 충전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두 사람은 보배가 손길로 호랑의 심장을 충전해 주고, 호랑은 그 대가로 보배가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연애를 경험하게 해 주기로 계약을 맺는다.

폴란드 매체들은 이 작품의 매력을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합에서 찾았다. ≪엘르 폴란드≫는 이 드라마가 카페에서의 우연한 만남이나 직장 동료 사이의 연애 같은 흔한 로맨틱 코미디 대신, ‘가까워진다’는 말이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갖는 로맨스를 보여 준다며, 이 판타지 설정이 다른 작품들과 이 드라마를 구별 짓는다고 평가했다. ≪오브차스≫는 10월 1일 한국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내용도 전했다. 박수원 감독은 시청자를 가장 중독시키는 것은 이미 아는 맛이라며 고전적인 이야기의 힘을 강조했고, 김영광은 대본을 읽으며 어린 시절 순정 만화를 보던 때의 설렘을 느꼈다고 말했다. 채수빈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의 한 장면
<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의 한 장면 – 출처: ‘엘르 폴란드’ 웹사이트 >
 
현지 반응은 아직 초기 단계다. 폴란드 최대 영화 정보 사이트 필름웹(Filmweb)에서 이 작품은 10월 14일 현재 10점 만점에 6.1점을 받고 있지만, 평가에 참여한 이용자는 14명에 그친다. 평가는 공개 직후라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넷플릭스 폴란드는 이 작품을 16세 이상 관람가의 로맨스 미니시리즈로 분류했다. ≪엘르 폴란드≫는 이 드라마를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는 작품으로 소개하며, 평소 로맨스를 즐겨 보지 않는 시청자도 놀랄 만한 감정이 담겼다고 추천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가 스트리밍 플랫폼 목록에서 점점 더 당당하게 자리를 넓히고 있다며, 유머와 감정, 로맨스와 판타지, 가벼운 재미와 응원하고 싶은 주인공을 한데 엮어 내는 것이 한국 작품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순위 진입에서 눈여겨볼 점은 폴란드 매체들이 공통으로 짚은 시청층의 변화다. ≪엘르 폴란드≫와 ≪오브차스≫는 모두 한국 드라마가 이제 오랫동안 한국 대중문화를 따라온 팬들만이 아니라 ‘그저 저녁에 볼 좋은 이야기를 찾는 시청자들’도 찾아보는 장르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기사를 실은 두 매체는 모두 한국 문화 전문 매체가 아니라 패션, 연예, 생활 정보를 다루는 대중 매체다. ≪오브차스≫는 로맨스에 판타지와 공상과학 요소를 섞은 이 작품의 구성이 폴란드 관객의 취향에 분명히 맞는다고 덧붙였다. 한국 드라마가 마니아층을 위한 특별한 콘텐츠에서 폴란드 대중의 일상적인 저녁 선택지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 작품은 <오징어 게임> 같은 장르물이 아닌, 판타지를 가미한 정통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로맨스 특유의 감성이 폴란드 시청자에게도 통한다는 사실은 앞으로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한국 로맨스 작품이 폴란드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첫 주말의 관심이 꾸준한 시청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몇 주간의 순위가 보여줄 것이다.
넷플릭스 폴란드 톱10 진입 소식을 전한 ‘오브차스’ 기사
< 넷플릭스 폴란드 톱10 진입 소식을 전한 ‘오브차스’ 기사 – 출처: ‘오브차스’ 웹사이트 >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오브차스(Obcas.pl)≫ (2026. 10. 12). Netflix ma nowy koreański hit. Serial o sztucznym sercu szybko podbił polskich widzów, 
https://obcas.pl/koreanski-hit-netflixa/
- ≪엘르 폴란드(ELLE.pl)≫ (2026. 10. 12). Netflix ma nowy hit dla romantyków. Ten koreański miniserial wywołuje uśmiech i wzruszenie, 
https://www.elle.pl/kultura/netflix-ma-nowy-koreanski-hit-ten-miniserial-poruszy-nawet-najwiekszych-twardzieli/
- 넷플릭스(Netflix) 공식 웹사이트, 
https://www.netflix.com/pl/title/82016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