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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하나된 APEC 2025를 향해

2025-11-1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UNIDOS POR APEC 2025 하나된 APEC 2025를 향해, 멕시코를 움직이는 한국 문화의 힘

2025년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 회의를 향한 멕시코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주 멕시코 한국 문화원이 멕시코시티 박물관(Museo de la Ciudad de México)과 같은 현지 주요 문화 기관과 협력하여 대대적인 홍보 행사를 펼치면서 기존의 경제·정치 중심의 외교 방식을 벗어나 '문화'를 통한 새로운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멕시코에서 한국 관련 경제 행사가 주로 대사관 주관하에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어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면 이번 APEC 2025 홍보 행사는 멕시코 문화원에서 주도하며 멕시코시티 박물관이라는 문화 공간을 활용, 한류의 높은 위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 지난 10월 11일(현지시간), 주 멕시코 한국 문화원은 멕시코시티 박물관에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2025년 APEC 정상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배포된 초대장 디자인에서부터 한국의 정성이 느껴졌다. 나전칠기 전통 공예 문양을 주제로 경주의 상징인 '월정교'와 '얼굴 무늬 수막새'등을 아름답게 디자인하여 APEC 개최지 경주의 멋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배포된 초대장 디자인

< 배포된 초대장 디자인 - 출처: 주 멕시코 한국문화원 >

이날 행사는 현지 관람객 500여 명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성황을 이루었다. 한국의 갈대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공연 '도댄스'를 비롯해 한량무, 화관무, 동래학춤 등 품격 있는 전통무용 공연이 현대 케이팝 댄스 공연과 어우러져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방문객들은 '소망나무' 메시지 월, 사진 부스, 한복 체험, 그리고 김밥, 닭강정, 송편 등 인기 있는 한국 음식을 시식하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 문화를 온몸으로 즐겼다. 

행사에 앞서 10월 9일에는 한국 무용단 '자작 무브먼트(Jajack Moment)'가 국립 미술원에서 현지 무용수와 안무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 부채춤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며 전문적인 문화 교류를 진행했다. 무용단은 라틴 아메리카 최대 문화행사 중 하나인 세르반티노 페스티벌(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에서 공식 초청 공연 '윤회매십전'을 공연할 예정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멕시코 전역에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민수이 한국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멕시코 주요 문화 기관과 협력하여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현지 문화 기관과의 협력 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히며 문화 협력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주 멕시코 한국 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멕시코시티 문화부, 멕시코시티 박물관, 멕시코 국립 사진 박물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양국 우호를 증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러한 문화 교류는 단순히 한류 확산에 그치지 않고 양국 간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여 2025년 경주 APEC 정상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는 정치나 경제가 줄 수 없는 부드러운 힘(Soft Power)을 발휘하여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곧 경제 발전과 외교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2025년 APEC 정상 회의(APEC Economic Leaders' Meeting, AELM)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상 회의가 포함된 주요 일정인 'APEC 경제지도자 주간(AELW)'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APEC 정상 회의의 주제 및 우선순위는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을 향한다'이며, 주요 키워드는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이다. 이는 APEC 경제권 간 상호 연결성 강화, 기술 혁신 촉진, 그리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통한 번영 달성을 목표로 한다. 멕시코 현지에서 목격한 한류와 문화 파급력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으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2025 정상 회의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행사를 지켜보는 현지인들의 모습

< 행사를 지켜보는 현지인들의 모습 - 출처: 인스타그램 계정(@mafmuseo) >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주 멕시코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https://mexico.korean-culture.org/es
- ≪koreapost≫ (2025. 10. 12).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APEC 성공 기원’ 한마당 열어
https://www.korea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589
- 인스타그램 계정(@mafmuseo), https://www.instagram.com/reel/DPrsGLMEtJa/
- 페이스북 계정(@Secretaría de Cultura Ciudad de México),
https://www.facebook.com/Cultura.Ciudad.de.Mexico/posts/culturarecomienda-el-museo-de-la-ciudad-de-m%C3%A9xicomx-abre-sus-puertas-a-unidos-po/1223594059796356/

통신원 정보

성명 : 조성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멕시코/멕시코시티 통신원] 약력 : 현) 한글문화원 원장 전) 재멕시코한글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