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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매트릭스> 국제 영상 교류전

등록일
2026-07-01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중국

  • 해당 장르

    공연

주요내용

중국 서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의 허브인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의 푸허촬영공원(府河摄影公园)내에 위치한 청두 현대 이미지 미술관(成都当代摄影馆)에서 한, 중 양국의 영상 예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 한중 문화 교류 예술 프로젝트이자 시난예술창고(西南艺库)의 사전 프로그램인 <울트라 매트릭스>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김명종 작가와 중국의 천쟈오쟈오(陈姣姣) 두 명의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으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디어 아티스트 13인이 참여하여 영상을 비롯한 설치 및 회화 작품 등을 선보였다. 참고로 김명종 작가는 약 6년 전에 통신원이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었던 젊은 작가였기에 더 흥분된 마음으로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청두로 향했다. 
청두 현대 이미지 미술관이 위치한 푸허촬영공원의 입구와 전경청두 현대 이미지 미술관이 위치한 푸허촬영공원의 입구와 전경
< 청두 현대 이미지 미술관이 위치한 푸허촬영공원의 입구와 전경 - 출처: 통신원 촬영 >
먼저 전시에 앞서 통신원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전시가 열린 청두 현대 이미지 미술관의 이색적인 환경이다. 푸른 잔디밭과 덩굴 식물로 뒤덮인 청두 현대 이미지 미술관은 마치 유럽의 오래된 대저택이나 궁전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외관을 자랑했다. 이처럼 전통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서구식 건축 공간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반전처럼 가장 현대적이고 차가운 '디지털 이진법 데이터' 기반의 미디어 아트 세계가 펼쳐졌다. 이런 공간적 대비는 기술과 인간의 공존, 과거와 미래의 만남이라는 전시의 대주제를 더욱 극대화하는 훌륭한 무대가 되어주었다. 
    
영상관의 광장입구 홀의 모습
< 영상관은 총 5개의 전시관이 있었고 전문적인 조명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영상관의 광장(좌),입구 홀(우)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큐레이터 서문과 현장 작품들을 통해 확인한 이번 <울트라 매트릭스>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디지털 세상을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전시다. '울트라 매트릭스'라는 이름처럼 컴퓨터의 '1'과 '0', 그리고 화면의 '픽셀'들이 어떻게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영상을 만들어내는지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화면 속 영상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술 시대에 우리 인간은 어떻게 기술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할까?"라는 따뜻하고도 깊이 있는 질문에 여러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김명종 작가의 설치 작품과 남대웅 작가의 영상.곽지수 작가 작품
< 청두 현대 이미지 미술관 미디어 홍보팀 책임자 리이(李轶)여사의 친절한 가이드로 쉽게 관람할 수 있었다.
김명종 작가의 설치 작품과 남대웅 작가의 영상(좌), 곽지수 작가 작품(우) - 출처: 통신원 촬영>
입구에 가장 먼저 만나는 남대웅 작가의 영상 작업과 대형 회화 작품, 그리고 같은 공간에 전시된 김명종 작가의 설치 작품 등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접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을 감각적이고 은유적으로 잘 표현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난해한 작품들로 다가갈 수 있었던 것들도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쉽게 이해갈 수 있었기에 작품들을 더 많이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었고, 공원 산책과 더불어 멋진 전시장 건물과 전시를 함께 만날 수 있어 주말 나들이로 너무나도 안성맞춤이었다. 
울트라 매트릭스 전시 엽서와 전시 설명서전시장 입구에 보이는 대형 전시 포스터
< 울트라 매트릭스 전시 엽서와 전시 설명서(좌), 전시장 입구에 보이는 대형 전시 포스터 - 출처: 천쟈오쟈오 큐레이터 제공 >
중국 예술계의 대표적인 영상 전문 미술관인 청두 현대 이미지 미술관에서 한국과 중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이 처음으로 사진과 영상 작품이 아닌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선보였다. 동시에 단순히 영상 담론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예술계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준 높은 담론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미술계에 몸담고 있는 충칭 통신원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단순히 시각적인 화려함에 치중하는 미디어 아트를 넘어, 디지털 매트릭스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뇌와 미래에 대한 예언적 메시지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고풍스러운 청두 현대 이미지 미술관의 정원을 거닐며 마주한 한, 중 예술가들의 디지털 등불은 차가운 기술을 따뜻한 예술적 사유로 승화시키며 관람객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중국 서남부 지역과 한국 간의 현대 영상 예술 교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 교류가 더욱 정교하고 깊이 있게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본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케이-아츠 온더고(K-arts on the GO)>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www.k-g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