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배우 이민호를 향한 현지 팬들의 열정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014년 창설된 멕시코 공식 팬클럽 ‘미노즈 멕시코 오피시알(Minoz México Oficial)’은 단순한 팬 활동을 넘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문화교류를 이어가며 한류 확산에 기여해 왔다. 창립자이자 대표인 로사 멘데스(Rosa Méndez)를 만나 팬클럽의 성장 과정과 이민호를 향한 멕시코 팬들의 특별한 사랑, 그리고 한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1. 먼저 자기소개와 미노즈 멕시코 오피시알(Minoz México Oficial)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멕시코 이민호 공식 팬클럽 미노즈 멕시코 오피시알(Minoz México Oficial)의 창립자이자 운영자인 로사 멘데스입니다. 팬클럽 설립 이후 가장 큰 목표는 배우 이민호의 활동을 응원하고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멕시코 팬들이 그에게 보내는 사랑을 보여주고, 팬클럽이 단순한 응원 단체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저희는 존중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멕시코 팬들을 대표하는 단합된 공동체로 성장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민호 씨를 멕시코로 초대해 멕시코 팬들의 사랑을 직접 전하는 것이 가장 큰 꿈입니다.
Q2. 2014년 팬클럽을 창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당시 멕시코에서 한류와 이민호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였나요?
당시 멕시코에서는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었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규모는 매우 작았습니다. 해외 팬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멕시코 팬들이 글로벌 팬덤 안에서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멕시코와 중남미 팬들을 대표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는 팬클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민호 씨에게 멕시코에도 그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Q3. 10년 넘게 팬클럽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무엇입니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안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생각과 기대 속에서 공동체를 하나로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팬클럽이 성장하면서 경쟁이나 질투와 같은 문제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며 오히려 우리의 가치와 초심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팬들의 사랑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결했을 때입니다. 특히 2021년 12월에는 소아암 환자 지원 단체인 '방코 데 타피타스(Banco de Tapitas)'를 통해 5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의약품과 영양 보충제를 기부했습니다. 당시 약 29만 6천 페소(약 2,600만 원)를 모금해 치료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저희가 진행한 가장 큰 규모의 기부 프로젝트였습니다. 팬들의 사랑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였습니다.
Q4. '이민호와 함께한 20년: 글로벌 스타의 발자취' 전시회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 전시는 멕시코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민호 씨의 20년 활동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자 기획했습니다. 배우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한국 문화와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해온 그의 영향력도 함께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그를 기다리며 응원해 온 멕시코의 큰 팬 커뮤니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전시를 통해 팬 활동이 단순한 열정을 넘어 우정과 문화교류, 그리고 영감을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Q5. 전시품 가운데 가장 특별한 의미를 가진 물품은 무엇입니까?
가장 특별한 전시품은 이민호 씨가 직접 보내준 사인입니다. 저희는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촬영 현장에 푸드트럭을 보내며 응원 활동을 해왔고, 이 사인들은 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받은 것입니다.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수많은 팬들의 노력과 헌신이 담긴 결과물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팬들의 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Q6. 팬 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계신데, 어떤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까?
사회공헌은 미노즈 멕시코 오피시알(Minoz México Oficial)의 중요한 정체성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이민호 씨의 생일이 있는 6월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이민호 씨가 설립한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PROMIZ)'의 나눔 철학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양로원과 아동보호시설, 암 환자 지원 단체, 장애인 지원 기관, HIV 감염 청소년 지원 단체, 동물보호단체 등에 꾸준히 기부를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멕시코뿐 아니라 해외 지역에도 구호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저희는 팬 활동이 단순히 좋아하는 배우를 응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Q7. 이민호 씨를 직접 만난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입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22년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처음으로 이민호 씨를 직접 만났던 날입니다.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출국하던 그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된 것 같았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접 악수를 나누고 "멕시코에는 당신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만남 이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팬들의 노력과 사랑이 국경을 넘어 전달됐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Q8. 멕시코 팬들에게 이민호는 어떤 존재입니까?
이민호 씨는 단순한 배우 이상의 존재입니다. 그는 2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과 희망을 줬습니다. 팬들이 가장 존경하는 부분은 그의 연기력뿐 아니라 겸손함과 성실함, 팬들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려는 태도입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팬 커뮤니티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Q9. 지난 10년간 멕시코에서 한류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말 놀라운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팬클럽을 창립했을 당시만 해도 관련 행사나 커뮤니티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이 세대를 초월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어와 한국 음식,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인터넷 소모임 수준이었던 팬들이 이제는 대형 행사를 개최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류의 가장 큰 힘은 나이와 직업, 국적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이민호 씨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이민호 씨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멕시코에는 오랫동안 그를 사랑하고 응원해 온 수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팬들이 그의 작품을 통해 위로와 행복, 삶의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배우로서의 활동은 물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까지 계속 응원할 것입니다. 특히 제작자나 감독으로서 보여줄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노즈 멕시코 오피시알(Minoz México Oficial)의 가장 큰 꿈은 오랫동안 바라왔던 것처럼 이민호 씨가 멕시코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하나 된 공동체로서 그의 활동을 응원하고,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며 멕시코 팬들의 사랑을 계속 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기사는 비무장지대(DMZ)의 제3땅굴을 방문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기자는 분단의 역사와 긴장이 담긴 장소가 오늘날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기념품까지 판매하는 관광지로 운영되는 모습을 다소 모순적으로 바라본다. 이는 한국이 전통문화와 대중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일 뿐 아니라, 분단의 현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공간임을 캐나다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기자는 평소 가이드가 인솔하는 단체관광을 불편하게 여겼지만, 이번 여행이 단순한 명소 관람을 넘어 ‘몰입형 여행(immersive travel)’을 지향한다는 설명에 호기심을 느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자가 가장 즐거웠다고 평가한 것은 경복궁이나 북촌한옥마을 같은 유명 관광지보다 태권도 격파와 김치 만들기처럼 직접 몸을 움직이며 참여하는 체험이었다.
< 로사 멘데스 미노즈 멕시코 오피시알(Minoz México Oficial) 대표 - 출처: 통신원 촬영 >
< 로사 멘데스 미노즈 멕시코 오피시알(Minoz México Oficial) 대표가 전시장에서 설명하는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 이민호 20주년 포스터 앞에 선 로사 멘데스 미노즈 멕시코 오피시알(Minoz México Oficial) 대표 - 출처: 통신원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