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월 중순, 시드니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며 아침과 저녁 일교차가 점차 커져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그러나 케이팝 공연도 연이어 개최되며 현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가 두 번째 월드투어 <아이브 월드투어 '쇼 왓 아이 엠'(IVE WORLD TOUR)>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투어를 기획한 '라이브네이션 오스트레일리아(Live Nation Australia)'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브가 시드니(6월 13일, 쿠도스 뱅크 아레나)와 멜버른(6월 16일,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공연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아이브는 지난 2024년 7월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를 통해 처음 호주를 찾은 데 이어, 약 2년 만에 다시 호주를 방문하며 현지 다이브(DIVE)들과 재회했다. 멤버들은 약 2년 만에 다시 만난 호주 팬들을 향해 반가움과 감동을 전하며, 팬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받아 함께 훌륭한 공연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통신원은 지난 6월 13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열린 공연 현장을 직접 찾아 아이브와 현지 팬들이 함께 만들어낸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 공연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지어 선 관람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공연장 밖은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북적였다. 통신원은 아이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어머니는 자신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팬이지만, 아이브를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직접 제작한 아이브 멤버들의 사진이 들어간 책갈피와 응원 핀 장식을 다른 팬들에게 나눠주며 공연을 기다리는 설렘을 함께 나누고 있었다. 아이브의 팬인 아들은 특히 멤버 레이(REI)의 귀여운 매력에 빠져 아이브의 음악을 즐겨 듣게 됐다고 수줍게 이야기했다. 공연장에는 이 가족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아이브의 폭넓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호주 방송인으로 《SBS PopAsia》 진행과 의 진행자·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앤디 트리우(Andy Trieu)는 "최근 업무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거리 곳곳에서 장원영의 모습을 쉽게 접해 아이브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호주 공연에서도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문화권의 팬들이 하나 되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각자의 개성적인 응원 문구의 피켓과 다양한 응원용품을 준비한 팬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공연장 안의 공식 굿즈 판매 부스에도 공연 시작 전부터 긴 줄이 이어지며 아이브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열정적인 '엑스오엑스지(XOXZ)'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그룹 아이브, 출처: '라이브네이션 오스트레일리아(Live Nation Australia) 제공 >
공연은 <갓차(GOTCHA)>, <엑스오엑스지(XOXZ)>, <배디(Baddie)>로 화려한 막을 올리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 <아이스 퀸(Ice Queen)>, <블랙홀(BLACKHOLE)>, <홀리 몰리(Holy Moly)>, <마이 새티스팩션(My Satisfaction)> 등 수록곡 무대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아이브의 음악적 색깔을 선보였다. 공연 중반에는 멤버별 솔로 무대가 이어지며 멤버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드러냈고, 후반부에는 <애티튜드(ATTITUDE)>, <러브 다이브(LOVE DIVE)>, <레블 하트(REBEL HEART)>, <아이 엠(I AM)>, <뱅 뱅(BANG BANG)> 등의 곡이 연이어 펼쳐지며 공연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위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그룹 아이브 - 출처: 라이브네이션 오스트레일리아(Live Nation Australia) 제공 >
특히 <러브 다이브(LOVE DIVE)>, <레블 하트(REBEL HEART)>, <아이 엠(I AM)>, <뱅 뱅(BANG BANG)> 무대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힘찬 함께 따라부르기(떼창)가 더해지며 멤버들과 팬들이 하나 되는 장관이 펼쳐졌다. 객석 곳곳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팬들의 모습은 공연의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고, 무대 위의 아이브와 객석의 다이브(DIVE)가 함께 호흡하며 완성해 나가는 공연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을 마친 아이브는 "오랜만에 찾은 시드니 무대였는데 다이브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환호해 주고 공연을 즐겨줘서 저희도 더 힘내서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순간은 몇 번을 봐도 정말 감동적이고 잊지 못할 것 같다. 오늘 얻은 에너지로 남은 멜버른과 오클랜드 공연도 잘 마무리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앙코르에서는 <슈퍼노바 러브(Supernova Love)>, <키치(Kitsch)>,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멤버들 이름을 연호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후 16일에 열린 멜버른 공연 역시 현지 음악 전문 매체 《에이엠엔플리파이(AMNplify)》 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매체는 아이브가 약 2시간 30분 동안 강렬한 다크 콘셉트부터 밝고 경쾌한 매력에 이르는 그룹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공연 내내 팬들과 함께 호흡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아이브는 두 번째 월드투어 호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호주 현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사진출처
- 《에이엠엔플리파이(AMNplify)》 'IVE – ‘Show What I Am’ Tour @ Rod Laver Arena, Melbourne 16th June 2026 – Live Review', https://amnplify.com.au/portfolio-items/ive-show-what-i-am-tour-rod-laver-arena-melbourne-16th-june-2026-live-review/
- 통신원 촬영
- 라이브네이션 오스트레일리아(Live Nation Australia) 가브리엘 클레망(Gabrielle Cleme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