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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가 조명한 캐츠아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

등록일
2026-08-14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영국

  • 해당 장르

    음악

주요내용

최근 글로벌 걸그룹 캐츠아이(KATSEYE)를 둘러싸고 멤버들의 연이은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필리핀계 미국인 멤버 소피아 라포르테자(Sophia Laforteza)가 정신건강과 웰빙을 이유로 한시적 활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캐츠아이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온 그룹인 만큼 이번 결정은 단순한 멤버 개인의 휴식을 넘어 글로벌 팝 시장에서 활동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건강과 지속 가능한 활동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인 ≪비비시(BBC)≫는 지난 7일 '소피아 라포르테자, 캐츠아이에서 잠시 활동 중단…올해 두 번째 멤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피아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비비시≫에 따르면 소속사 하이브(HYBE)와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는 소피아가 향후 예정된 프로모션 활동에 일시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소피아가 의료 전문가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충분한 회복을 위해 장기간의 휴식과 지속적인 관리를 권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소피아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건강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자신의 정신과 몸을 돌보지 않으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일을 오랫동안 계속할 수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며 팬들에게 회복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소피아의 상태를 오는 9월 재평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소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올해 초 이미 또 다른 멤버 마농 배너먼(Manon Bannerman)이 건강과 웰빙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마농은 지난 2월 활동 중단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그룹 활동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 ≪비비시≫는 캐츠아이가 과거에도 온라인상에서 여러 차례 멤버들을 향한 살해 위협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글로벌 인기를 얻은 그룹이 감당해야 하는 외부의 압박도 함께 짚었다.
 캐츠아이 멤버들의 연이은 활동 중단 소식에 영국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캐츠아이 멤버들의 연이은 활동 중단 소식에 영국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출처: ‘비비시’ 웹사이트 >
캐츠아이는 2023년 결성된 6인조 그룹으로 한국식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과 서구권 팝 음악의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정체성을 앞세워 성장해 왔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미국의 게펜 레코드가 협업해 만들어진 그룹이라는 점에서 기존 케이팝 그룹과는 다른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멤버들의 국적과 문화적 배경이 다양하다는 점도 캐츠아이의 특징이다. 현재 활동을 이어가는 멤버는 다니엘라 아반지니(Daniela Avanzini), 라라 라지(Lara Raj), 메간 스키엔디엘(Megan Skiendiel), 정윤채(Yoonchae Jeung) 등 4명이다. 캐츠아이는 <터치(Touch)>, <그나리(Gnarly)>, <핑키 업(Pinky Up)>, <가브리엘라(Gabriela)> 등의 곡을 통해 글로벌 팬층을 확대했으며 지난해에는 그래미상 2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활동 중단 소식은 캐츠아이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잇따르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영국 음악 전문 라디오 방송국인 캐피털(Capital)의 온라인 매체 ≪캐피털(Capital)≫은 12일 소피아의 활동 중단 배경과 향후 투어 참여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캐피털≫은 소속사가 오는 9월 소피아의 상태를 재평가할 예정이라는 점을 근거로 현재로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월드 투어(WILDWORLD Tour)’ 초반 일정에 소피아가 참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캐츠아이의 유럽 및 영국 관련 활동 역시 팬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와일드월드 투어(WILDWORLD Tour)’는 9월 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작해 9월 17일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유럽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10월 5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북미 일정이 시작된다. 소피아의 상태에 대한 재평가가 9월에 이뤄지는 만큼 향후 투어 일정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캐피털≫ 역시 소피아가 유럽 일정에는 참여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북미 일정에 복귀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캐츠아이는 그룹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11일 캐츠아이가 오는 14일 새 익스텐디드 플레이(EP) 앨범 ≪와일드(Wild)≫를 공개하고 새로운 투어와 콘서트 영화 <캐츠아이: 와일드 하츠(KATSEYE: WILD HEARTS)>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소피아와 마농이 현재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캐츠아이가 자신들의 보다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캐츠아이: 와일드 하츠(KATSEYE: WILD HEARTS)>는 그룹의 결성과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멤버들은 하이브와 게펜이 진행한 2023년 넷플릭스(Netflix)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그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시 돌아볼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멤버들은 당시 대중 앞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받았던 평가와 압박이 현재의 활동을 준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소피아가 활동을 중단한 상황에서도 마농의 모습이 콘서트 영화에 등장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멤버 라라는 마농이 앞으로도 언제나 캐츠아이의 일원이라며 팬들이 그룹의 완전한 여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활동 중단을 그룹과의 단절로만 바라보기보다는 멤버 개인의 상황을 존중하면서 그룹의 역사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지 매체들은 캐츠아이의 음악 활동 역시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멤버 라라가 작사와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한 <언러브유(Unloveu)>를 비롯해 새로운 음악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핑키 업(Pinky Up)>은 틱톡(TikTok)과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독특한 후렴구와 안무가 확산되며 인기를 얻은 곡으로 소개됐다. 캐츠아이가 단순히 케이팝의 해외 확장이라는 틀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과 서구권 팝 시장의 제작 방식이 결합된 새로운 글로벌 팝 그룹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현지 보도들을 종합하면 캐츠아이의 현재 상황에는 두 가지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다. 하나는 음악과 공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활동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다른 하나는 빠른 성장 과정에서 멤버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과 건강 문제에 대한 현실이다.

특히 소피아의 활동 중단을 단순히 ‘멤버 이탈’로 표현하기보다는 소속사와 멤버가 모두 건강과 회복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비시≫와 ≪캐피털≫은 모두 소피아의 건강을 우선시한다는 소속사의 입장과 본인이 직접 밝힌 메시지를 중심으로 이번 상황을 전달했다. 이는 젊은 아티스트가 장기간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성과뿐 아니라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캐츠아이의 사례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글로벌 시장과 결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한국의 체계적인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미국 음악 산업의 제작 및 유통 구조를 결합하고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활동하는 방식은 기존 케이팝 그룹과 구별된다. 캐츠아이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멤버들의 개성과 건강을 존중하면서도 글로벌 그룹으로서 활동을 지속해 나갈지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한편, 현재 소피아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소속사는 9월에 상태를 재평가하겠다고 밝혔으며 팬들 역시 그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캐츠아이는 당분간 4명의 멤버로 예정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빠른 성공과 높은 관심만큼이나 아티스트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캐츠아이의 이번 사례는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에서 아티스트의 건강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환기하고 있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비비시(BBC)≫ (2026. 08. 07). Sophia Laforteza steps away from Katseye, the second member to depart this year,
 https://www.bbc.co.uk/news/articles/c4g305dz0y9o
- ≪로이터통신(Reuters)≫ (2026. 08. 11). KATSEYE seeks to show raw side in new 'Wild Hearts' film, 
https://www.reuters.com/business/media-telecom/katseye-seeks-show-raw-side-new-wild-hearts-film-2026-08-11/
- ≪캐피털(Capital)≫ (2026. 08. 12). When is Sophia coming back to Katseye? Will she be on tour? Her hiatus explained, 
https://www.capitalfm.com/news/music/katseye-sophia-back-when-tour-hiatus-left-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