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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에 첫 케이팝 전문 매장 문 열어…현지 팬들 뜨거운 관심

등록일
2026-08-14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영국

  • 해당 장르

    음악

    대중문화

주요내용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Birmingham)에서 케이팝 팬들을 위한 전문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8월 5일 버밍엄 중심 쇼핑·복합문화공간인 메일박스(Mailbox) 2층에 문을 연 ‘케이팝 코너(K-Pop Korner)’에는 개장과 동시에 많은 팬들이 몰리며 현지에서 높아지고 있는 케이팝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보이그룹 디어앨리스(dearALICE)가 개장 행사에 참석하면서 팬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는 8월 7일 버밍엄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 기사를 통해 케이팝 코너 개장 현장을 소개했다. 약 1분 27초 분량의 영상에는 매장 밖까지 길게 늘어선 팬들의 모습과 매장 안에서 케이팝 앨범과 상품을 둘러보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현장을 찾은 팬들이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를 이야기하는 장면도 소개되면서 특정 가수에 대한 관심을 넘어 다양한 케이팝 아티스트와 음악을 소비하는 현지 팬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개장은 버밍엄을 비롯한 웨스트미들랜즈(West Midlands) 지역에 케이팝을 전문적으로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영국에서 케이팝 관련 전문 매장은 런던(London)과 노팅엄(Nottingham) 등을 중심으로 형성돼 왔지만 이번 버밍엄 매장 개장으로 중부 지역 팬들도 앨범과 공식 상품 등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됐다.
< 영국 버밍엄에 케이팝 팬들을 위한 전문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현지 매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출처: 케이팝 코너 공식 웹사이트 >
≪버밍엄 라이브(Birmingham Live)≫ 역시 최근 보도를 통해 새 매장 개장 소식을 전했다. ≪버밍엄 라이브≫는 버밍엄과 웨스트미들랜즈 지역의 주요 지역 소식을 다루는 영국 현지 매체다. 매체는 이번 매장 개장 당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전하며 케이팝 코너가 런던과 노팅엄을 넘어 영국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장에서는 한국에서 직접 들여온 앨범을 비롯해 사인 앨범과 희소성이 있는 수집품 등 다양한 케이팝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팬들이 소장품을 구하기 위해 방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케이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음악과 관련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팝 코너가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팬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장은 팬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함께 문화를 만들어가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포토카드 교환 행사와 팬 이벤트, 케이팝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음악을 듣고 영상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팬들이 만나고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버밍엄 매장 역시 이러한 팬 중심 운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케이팝 팬덤에서는 앨범뿐 아니라 포토카드와 응원봉 등 아티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수집하고 팬들끼리 교환하는 문화가 활발하게 형성돼 있다. 따라서 전문 매장의 등장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 채널을 하나 더 확보한다는 의미를 넘어 현지 팬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물리적 거점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실제로 ≪비비시≫가 공개한 현장 영상에서는 매장 개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선 팬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매장을 찾은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를 이야기하며 각자의 관심사를 공유했고 매장 관계자는 웨스트미들랜즈 지역에 케이팝 전문 매장이 들어선 것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온라인에서 이미 형성된 팬덤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번 개장에는 디어앨리스도 함께했다. 디어앨리스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보이그룹으로 한국식 아이돌 트레이닝과 영국 음악 시장을 연결하는 사례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영향을 받은 영국 현지 그룹이 케이팝 전문 매장의 개장 행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현지 음악 산업과 소비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히 한국 아티스트의 활동에만 머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매장 개장은 영국에서 케이팝 소비 방식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 케이팝은 주로 온라인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악과 영상을 소비하는 형태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앨범과 굿즈를 직접 구매하고 포토카드를 교환하며 팬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소비와 커뮤니티 활동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버밍엄은 런던과 비교해 한국 문화 관련 전문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매장의 의미가 더욱 크다. 영국에서 인구 규모가 큰 도시 가운데 하나인 버밍엄과 주변 웨스트미들랜즈 지역에 거주하는 팬들이 런던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케이팝 관련 상품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문화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현지 팬들의 관심이 실제 상품 구매와 오프라인 공간 방문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케이팝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하나의 문화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팬들이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다른 팬들과 만나고 관련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케이팝의 영향력이 음악에서 패션과 상품 소비, 그리고 커뮤니티 문화로 이어지는 확장성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사례는 한국 문화의 현지화라는 측면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익숙한 앨범 구매와 포토카드 수집 및 교환 등의 팬 문화가 영국 현지에서도 하나의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화가 특정 아티스트의 팬덤을 넘어 지역 단위의 커뮤니티로 확장된다면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보다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버밍엄의 새로운 케이팝 전문 매장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지만 개장 첫날부터 매장 밖까지 이어진 긴 줄은 현지 팬들의 관심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비비시≫가 직접 현장을 찾아 팬들의 반응과 매장 관계자의 목소리를 담았다는 점은 케이팝이 런던을 넘어 영국 주요 지역에서도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실제 도시의 거리와 상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버밍엄에 새롭게 문을 연 케이팝 코너가 지역 팬들이 만나고 한국 대중문화를 경험하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비비시(BBC)≫ (2026. 08. 07). Birmingham's only dedicated K-pop store draws crowds, 
https://www.bbc.co.uk/news/videos/c24mg9v7y74o
- ≪버밍엄 라이브(Birmingham Live)≫ (2026. 08. 08). K-pop retailer K-Pop Korner opens new Birmingham store at Mailbox, 
https://www.birminghammail.co.uk/whats-on/whats-on-news/k-pop-retailer-k-pop-34423670
- 케이팝 코너(K-Pop Korner) 공식 웹사이트,
https://www.kpopkorn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