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 고등법원은 2026년 7월 24일 뉴스통신사 ANI Media Pvt. Ltd.(이하 'ANI')가 OpenAI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소송에서 ANI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였다. 사건번호는 CS(COMM) 1028/2024이며, 2024년 11월 19일 쟁점이 정리된 이래 21회의 변론기일을 거쳐 2026년 3월 27일 변론이 종결되었고, Amit Bansal 단독판사가 135쪽 분량의 결정문을 통해 판단하였다. 심리에는 인도출판인연맹·디지털뉴스발행인협회·인도음악산업협회 등 ANI 측 3개 단체와 Flux Labs AI·IGAP Project·Broadband India Forum 등 OpenAI 측 3개 단체가 소송에 참가하였고, 법정조언자(amici curiae) 2인도 의견을 제출하였다. 이 결정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하여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뉴스 저작물을 저장·이용한 행위와, AI가 생성한 출력물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인도 저작권법의 공정취급 조항과 연결하여 구체적으로 검토한 주요 사법 판단으로 평가된다. ANI는 OpenAI가 자사의 뉴스 기사 등을 허락 없이 수집·저장하여 ChatGPT의 학습에 이용하고, ChatGPT가 자사 기사와 유사한 응답을 제공함으로써 저작권을 침해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ANI는 학습·이용의 중지 등을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하였다. 반면 OpenAI는 학습을 위한 저장은 인도 저작권법 제52조 제1항 (a)의 공정취급(fair dealing)에 해당하고, ChatGPT의 출력은 ANI 저작물의 복제가 아니라고 다투었다. 법원은 이 사건이 본안판결이 아닌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 단계라는 점을 전제로, 학습을 위한 저장의 침해 여부, ChatGPT 출력물의 침해 여부, 제52조 제1항 (a)의 공정취급 적용 여부 및 관할을 구분하여 검토하였다. 법원은 현 단계에서 OpenAI의 행위가 침해라고 보기 어렵고, 가처분 결정을 내리는 것이 공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아 ANI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 학습용 저장과 공정취급
법원은 OpenAI가 ANI의 문학저작물을 LLM 학습을 위해 전자적으로 저장한 행위가 인도 저작권법
제14조 (a)(i)의 복제권1)과 관련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였다. 즉, 학습을 위한 디지털 저장을
2026년 제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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