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8일,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에서 열린 제11차 BRICS 문화장관회의에서 '보팔 선언1) (Bhopal Declaration)'이 채택되었다. 인도의 2026년 BRICS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10개 회원국(브라질·중국·이집트·에티오피아·인도·인도네시아·이란·러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아랍에미리트)과 4개 파트너국(벨라루스·쿠바·카자흐스탄·태국), 총 14개국 55명의 대표단이 참여했다2). 보팔 선언은 문화·창의산업 협력, 유네스코 공동 등재 및 문화재 반환 강화, 전통지식체계 보호, 자발적 예술가 등록제 시범사업 등 다양한 문화협력 의제를 담고 있다. 그 중 저작권과 직접 관련된 부분은 전문(Preamble) 일부와 실행조항 1.9항이다. 핵심은 인공지능(AI) 시스템에서 저작물을 이용할 때 저작권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고, 그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2024년까지 BRICS 문화 트랙에서 저작권은 독립적인 의제가 아니었다. 저작권이 처음 의제로 오른 것은 2025년, 그해 의장국이었던 브라질에서였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AI 학습데이터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 문제가 G20 때부터 있었던 문화계의 요구사항이었고 브라질이 BRICS 의장국 임기에서도 이를 이어받았다고 보도3)했다. 목표는 예술가들에게 공정한 보수를 보장하는 것이었다. 이 논의는 회원국 합의를 거쳐 2025년 5월 브라질리아 선언4)(제10차 회의)의 독립된 장(1.1~1.8항)으로 구체화되었으며, 그 중 저작권 관련 조항은 제1.5항의 AI 학습 과정에서의 보상·라이선스 방식에 관한 경험 교류와 제1.6항의 창작자에 대한 공정보상과 지식재산권 존중이었다. 2025년 7월 6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BRICS 정상들의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선언5) '을 통해
2026년 제9호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