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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물들이는 한국 음악, <케이뮤직 페스티벌 2026>

등록일
2026-09-14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영국

  • 해당 장르

    음악

주요내용

런던을 물들이는 한국 음악, <케이뮤직 페스티벌 2026>
- 전통음악부터 케이팝·게임음악까지…9월 말 개막 앞두고 영국 현지 관심 -

영국 런던(London)에서 한국 음악과 문화를 폭넓게 소개하는 <케이뮤직 페스티벌(K-Music Festival) 2026>이 오는 9월 말 개막을 앞두고 있다. 행사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영국 현지 매체들이 올해 라인업과 주요 공연을 소개하는 한편,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참가 아티스트들의 홍보가 이어지며 축제를 앞둔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케이뮤직 페스티벌>은 오는 9월 28일부터 11월 23일까지 런던 곳곳에서 열린다. 주영국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사우스뱅크 센터(Southbank Centre)와 로열 앨버트 홀(Royal Albert Hall), 로니 스콧스(Ronnie Scott's) 등 런던을 대표하는 공연장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한국 음악을 선보인다.

영국의 재즈 전문 매체 ≪재즈와이즈(Jazzwise)≫는 최근 올해 페스티벌을 소개하며 한국 음악의 폭넓은 장르와 색채에 주목했다. 매체는 올해 프로그램이 전통 민속음악과 무속음악에서부터 힙합, 아트 팝, 게임 음악, 포스트록, 몰입형 사운드 아트까지 아우른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흔히 한국 음악을 떠올릴 때 먼저 연상되는 케이팝의 범주를 넘어 한국 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영국 관객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케이뮤직 페스티벌 2026’
<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케이뮤직 페스티벌 2026’ - 출처: ‘재즈와이즈’ 웹사이트 >
  
한국 음악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는 런던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공연은 9월 28일 런던 아어스 이볼루션리 아츠 해크니 공연장(EartH Theatre)에서 열린다. 한국의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에이디지7(ADG7)을 비롯해 힙합 듀오 릴체리 앤드 골드부다(Lil Cherry & GOLDBUUDA), 싱어송라이터 장기하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 무대에서 전통음악과 힙합 그리고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을 함께 선보인다는 점은 올해 <케이뮤직 페스티벌>이 지향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 음악이 하나의 장르나 특정한 이미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가 공존하는 문화라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10월 3일에는 스톤 네스트(Stone Nest)에서 <윈드 얼론, 샌드 얼론 -  메이크 노 사운드(Wind Alone, Sand Alone - Make No Sound)>가 공연된다. 중세 성가와 한국 전통음악을 결합한 크로스컬처 사운드 시어터 작품으로 서로 다른 음악적 전통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공연이다. 한국의 전통음악이 현대적인 공연 형식과 결합해 영국 관객에게 소개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10월 17일에는 한국 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추다혜차지스(Chudahye Chagis)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팀으로 소개됐다. 그리고 11월에는 포스트록 트리오 동양고주파(Dongyang Gozupa)와 바로크 음악의 영향을 받은 재즈 앙상블 바로크 인 블루(Baroque in Blue)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두 팀 모두 올해 페스티벌을 통해 영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전통 악기로 만나는 한국 게임음악

올해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공연은 10월 11일 사우스뱅크에서 열리는 ‘코리안 게임스 인 콘서트(Korean Games in Concert)’다. 한국의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한국 게임음악을 전통 악기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는 자리다. 인기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음악을 비롯해 <피(P)의 거짓>,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ARISE)>,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Skul: The Hero Slayer)>, <산나비(SANABI)>, <모두의마블> 등의 음악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공연은 대금과 해금 그리고 전통 타악기 등 국악기가 게임음악과 만나는 것으로, 서울의 풍경과 경복궁 등 한국의 역사적 공간을 담은 영상이 함께 펼쳐지는 방식이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대중문화가 한 무대에서 연결되는 셈이다.

이는 최근 한국 문화의 해외 확산이 음악과 드라마뿐 아니라 게임과 콘텐츠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게임음악을 전통 악기로 재해석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서로 분리된 영역이 아닌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런던을 대표하는 공연장 가운데 하나인 로열 앨버트 홀에서도 한국 음악을 만날 수 있다. 10월 29일에는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박경소와 스웨덴 출신 베이시스트 비요른 마이어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알려진 박경소와 유럽의 독창적인 즉흥 연주자로 평가받는 마이어의 협업은 한국음악과 재즈 그리고 현대음악이 만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한국 게임음악 공연
< 페스티벌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한국 게임음악 공연 - 출처: 주영국 한국문화원 웹사이트 >
  
케이팝을 넘어 넓어지는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

최근 영국에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음악을 접하는 방식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케이팝이 영국 대중문화 안에서 존재감을 키우면서 한국의 다른 음악과 문화 콘텐츠로 관심이 확장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케이뮤직 페스티벌>은 이러한 관심을 특정 장르를 넘어 한국 음악 전반으로 넓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프로그램에 전통 민속음악과 무속음악부터 힙합과 아트 팝, 재즈, 포스트록까지 폭넓은 장르가 포함된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페스티벌은 런던의 주요 공연장들을 무대로 열린다는 점에서 영국 현지 관객이 한국 음악을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런던의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 말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케이뮤직 페스티벌 2026>은 케이팝을 통해 한국 음악을 처음 접한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장르를 발견할 기회가 되고, 한국 음악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한국의 음악적 풍경을 만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재즈와이즈(Jazzwise)≫ (2026. 09. 08). K-Music Festival returns to London this autumn with eclectic 2026 line-up, 
https://www.jazzwise.com/content/news/k-music-festival-returns-to-london-this-autumn-with-eclectic-2026-line-up
- 사우스뱅크 센터(Southbank Centre) 웹사이트,
https://www.southbankcentre.co.uk/whats-on/k-music-festival-2026-korean-games-in-concert/
- 주영국 한국문화원 웹사이트,
https://uk.korean-culture.org/en/1987/board/1594/read/145975?gad_source=1&gad_campaignid=24230846548&gbraid=0AAAABEiCkcFrY_7--3WAqN6aHk2Qha4X3&gclid=EAIaIQobChMI8rPKn6PslgMVlJlQBh1fqRtwEAAYASAAEgKanvD_B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