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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도 ‘스퀴시(Squishy)' 열풍이 지속되어

등록일
2026-07-30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태국

  • 해당 장르

    대중문화

주요내용

2026년 상반기부터 한국과 태국 양국에서 공통적으로 ‘스퀴시(Squishy)’ 계열의 촉감완구가 다시 유행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슬랑이’, ‘왁뿌볼’ 등 기존의 말랑이(스퀴시)에서 파생된 신제품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태국에서도 약 10년 전 유행했던 ‘쓰쿠치(สกุชชี่)’가 2026년 7월을 기점으로 다시 소셜미디어 피드를 장악하며 ‘쓰쿠치 2026' 현상으로 불리고 있다. 두 나라 모두 단순한 어린이 장난감 유행을 넘어 성인 소비자층의 향수와 힐링 소비, 소상공인 중심 유통 활성화, 제품 안전성 논란이라는 유사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비교 분석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Ⅰ. 태국, 한국 양국의 공통적인 현상

1. 동시다발적 재유행과 세대 확장

양국 모두 기존에 아동용으로 인식되던 촉감 완구가 2020년대 후반 들어 20~30대 성인, 나아가 과거 유년 시절 원조 스퀴시를 경험했던 30~40대까지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태국의 ‘데이터셋(Dataset)’사의 소셜리스닝 분석에 따르면 ‘어린 시절의 마음 치유와 추억 회상’ 관련 언급은 전체의 2.4%에 불과했으나 참여도(Engagement) 기준으로는 2위에 오를 만큼 감정적 호응이 컸다. 한국에서도 경향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20~30대와 가족 단위 소비자가 문구·완구거리를 직접 찾아 제품을 체험하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틱톡(TikTok)의 ‘쓰쿠치(สกุชชี่)’ 검색 결과태국 쇼핑몰 쇼피(Shopee)의 ‘쓰쿠치(สกุชชี่)’ 검색 결과
< (좌) 틱톡(TikTok)의 ‘쓰쿠치(สกุชชี่)’ 검색 결과 / (우) 태국 쇼핑몰 쇼피(Shopee)의 ‘쓰쿠치(สกุชชี่)’ 검색 결과 - 출처: (좌) 틱톡 웹사이트 / (우) 쇼피 웹사이트 >
2. 소셜미디어·틱톡(TikTok) 기반의 확산과 소비 동기의 유사성

두 나라 모두 유튜브(YouTube), 틱톡, 인스타그램(Instagram), 엑스(X) 등 소셜미디어 콘텐츠(백색소음(ASMR), 언박싱, 챌린지 영상)가 유행의 핵심 확산 경로였다. 소비 동기 역시 촉감적 만족,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적 귀여움 등에서 공통점을 보였다. 이는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힐링 이코노미(Healing Economy)’ 소비 트렌드의 아시아권 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재래시장 중심, 중국산 공급망의 유통구조

유통 측면에서도 유사성이 두드러진다. 태국 조사에서는 재래시장·현지 상점(32.6%)과 방콕의 쌈펭시장(ตลาดสำเพ็ง), 여왈랏(ยาวราช) 차이나타운 등 전통 도매상권(28.3%)이 온라인(27.3%), 백화점(11.8%)을 앞질렀다. 한국 역시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등 오프라인 재래시장이 주요 소비 현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양국 모두 유통되는 제품 상당수가 중국에서 제조·수입되고 있어 공급망 측면에서 겹치는 부분 역시 크다고 볼 수 있다.

4. 제품 안전성 이슈의 동반 부상

유행이 확산되면서 안전성 문제도 동시에 제기됐다. 한국에서는 사용 후 피부 발진, 눈 충혈 등 이상 반응 사례가 잇따르자 한국소비자원이 안전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태국에서도 소비자보호위원회사무국(สคบ.)과 공업표준원(สมอ.)이 모조품 및 규격 미달 제품 단속에 나섰으며, 온라인 우려 언급의 60.7%가 정부 단속 관련 이슈에 집중됐다. 양국 모두 ‘유행에 대한 열광’과 ‘안전 기준 요구’가 동시에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태국정부통합콜센터(ศูนย์บริการข้อมูลภาครัฐเพื่อประชาชน, GCC)에 업로드된 스퀴시 주의사항
< 태국정부통합콜센터(ศูนย์บริการข้อมูลภาครัฐเพื่อประชาชน, GCC)에 업로드된 스퀴시 주의사항 - 출처: 태국정부통합콜센터 공식 페이스북 계정(@GCC1111) >
II. 양국의 차이점

상품의 세분화 vs 레트로 부활

한국은 기존 말랑이에서 파생된 세부 변형 상품(슬라임을 결합한 ‘슬랑이’, 왁스층을 깨는 ‘왁뿌볼’)이 빠르게 발달하며 신제품 경쟁이 두드러졌다. 반면, 태국은 과거 유행했던 클래식 스퀴시 자체의 희귀 구형 모델을 찾는 복고·수집 문화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 즉 한국이 신제품 다양화에 방점이 있다면 태국은 옛 제품의 재발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한국을 찾는 태국인 관광객들이 창신동 문구거리를 찾아 슬랑이, 왁뿌볼을 구매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주 업로드가 되고 있다. 한국을 소개하는 태국 인플루언서들은 한국의 슬랑이와 왁뿌볼을 구매하고 열어보는 언박싱·하울 영상을 콘텐츠로 제작하여 태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 제품을 다량으로 구입하여 태국에서 판매하는 형식의 비즈니스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 시장에서 슬랑이, 왁뿌볼을 구입하고 있는 태국 인플루언서서울 동대문 문구 거리를 소개하는 태국 인플루언서
< (좌) 서울 시장에서 슬랑이, 왁뿌볼을 구입하고 있는 태국 인플루언서 / (우) 서울 동대문 문구 거리를 소개하는 태국 인플루언서 – 출처: (좌) 틱톡 ‘พิมทอยส์รีวิว’ 계정(@pimtoys5) / (우) 페이스북 ‘Sunny หนีเที่ยว’ 계정(@Sunny หนีเที่ยว) >
III. 현상에 대한 시사점 

한·태 양국의 스퀴시 열풍은 그 기원과 세부 양상은 다르지만, ‘아시아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재점화된 촉감 완구 소비 트렌드’라는 공통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공급망, 소셜미디어·틱톡을 통한 확산 경로, 소상공인 중심 유통 구조라는 공통 분모는 향후 양국 소비 트렌드의 상호 참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안전성 논란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 향후 유행의 지속 여부는 각국 정부의 품질 규제 대응과 제조사의 신뢰도 확보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세분화 전략(슬랑이·왁뿌볼)이 태국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 반대로 태국의 복고·수집 문화가 한국 소비자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 등 양방향 문화 교류 관점에서 후속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타이피알(Thaipr)⟫ (2026. 07. 09). เทรนด์เก่าคืนชีพ “สกุชชี่ 2026” ทำไมกลับมาเด้งดึ๋งบนโซเชียล?,
https://www.thaipr.net/general/3739009
- 틱톡(Tiktok) 웹사이트
https://www.tiktok.com/search?q=สกุชชี่&t=1785246661262
- 쇼피(Shopee) 웹사이트,
https://buly.kr/8TtCJ8f
- 태국정부통합콜센터(ศูนย์บริการข้อมูลภาครัฐเพื่อประชาชน GCC) 공식 페이스북 계정(@GCC1111),
https://www.facebook.com/photo/?fbid=1472862221537701&set=a.666145878876010
- 틱톡 ‘พิมทอยส์รีวิว’ 계정(@pimtoys5)
https://www.tiktok.com/@pimtoys5/video/7652433040714566933
- 페이스북 ‘Sunny หนีเที่ยว’ 계정(@Sunny หนีเที่ยว),
https://buly.kr/883gLV4